요세는 무슨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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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이언트
조회 3,223회 작성일 11-02-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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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넷째 주 주말 개봉 영화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두 작품이 나란히 개봉했습니다. [블랙스완]과 [더 브레이브] 전문가들 역시 '투 썸즈 업'으로 화답했네요. 전쟁의 아픔을 담은 [바빌론의 아들]과 틴에이저 SF [아이 엠 넘버 포]도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당거래]의 시나리오 작가로 주목받은 박훈정 감독의 데뷔작 [혈투]와 목표대상과 사랑에 빠진 킬러의 이야기 [센티미엔토: 사랑의 감각] 외에도 지난 주 화제작 [만추], [그대를 사랑합니다], [127시간]까지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되신다면 '주말 극장가 프리뷰'에서 개봉 영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영화평을 참고하시고 관람하실 영화를 골라보세요.

   구성네이버 영화

블랙 스완|개봉 2011.02.24

네티즌 평점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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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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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7  비주얼 : 9  연출 : 8  연기 : 8

관객을 압도하는 스테이지
모든 배역들은 나름의 포스를 뿜어내며, 나탈리 포트먼은 이 영화에서 한껏 날을 세워 관객에게 덤벼든다. 아로노프스키 감독 특유의 면도날 같은 이미지는 여전하며, 단순한 이분법적 구도지만 그 안에서 꿈틀대는 욕망과 광기의 드라마도 매혹적이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은, 영화관에서 오랜만에 경험하는 '압도 당하는 느낌'이다. 특히 마지막 스테이지! 말 그대로 '돋는다'.


김도훈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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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7  비주얼 : 8  연출 : 8  연기 : 9

뻔뻔하고 노골적으로 아름다운 예술품.
흔한 이야기다. [블랙 스완]은 발레를 다룬 일본의 열혈 순정만화 [스완]이나 [스바루]와 거의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감독 대런 애르노프스키는 뻔한 클리셰를 뻔뻔하게 다루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덕분에 [블랙 스완]은 순정만화풍의 예술가적 초상을 천박할 정도까지 밀어붙이며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성공한다. 나탈리 포트만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스캔들이 될거다.

더 브레이브|개봉 2011.02.24

네티즌 평점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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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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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8  비주얼 : 8  연출 : 8  연기 : 8

완고하고 깐깐하며, 그래서 더욱 단단하다
한 군데 삐져나온 구석도 없이 매우 탄탄하고 곧은 결을 가진, 완고하다 못해 깐깐하다시피한 작은 나무 구조물 같은 영화. 코엔 형제의 영화는 갈수록 "이렇게 작고 시대착오적이며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야기마저 우리는 잘 만들 수 있다"고 선언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화정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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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7  비주얼 : 8  연출 : 7  연기 : 8

서부극 장르의 원형 탐구
코언 형제가 순수하게 '기본'에 도전한다. [더 브레이브]는 A부터 Z까지 서부극 장르의 원형을 찾아나서는 여정이다. 물론, 대사에서 풍기는 디테일을 제외하곤 전혀 '코언형제스럽지' 않다. 그러니 [바톤핑크]나 [파고] [시리어스 맨]같은 전작의 '독기'는 애저녁에 기대하지 않는게 맞다. 그런데 이 묵직한 시도에 묘한 울림이 있다. 꾸미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 역시 이 감동에 한 몫했다.

바빌론의 아들|개봉 2011.02.24

네티즌 평점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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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희 <3M흥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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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9  비주얼 : 9  연출 : 9  연기 : 9

살아 남은 자에게 보내는 응원가
[바빌론의 아들]은 구시대의 폐허 위에 홀로 남아 아빠의 남겨진 피리를 불며 눈물짓는 꼬마 아흐메드의 앞날을 슬프게 응원한다. 전쟁이 숨겨 놓았던 선의의 회복이야말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이라크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처럼 담아내려 한 이 영화의 소망과 진심이 아닐까. 뭉클하다.


백승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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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7  비주얼 : 7  연출 : 7  연기 : 8

내부인의 시선
소박하고 사실적인, 그래서 감동을 주는 중동 지역 영화의 전통에 맞닿아 있다. 이는 [바빌론의 아들]이 미학적으로 특출한 작품은 아니라는 뜻도 된다. 그래도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드는 건 과장되지도, 싸늘하지도 않은 이라크 내부인들의 정직한 시선이다.

아이 엠 넘버 포|개봉 2011.02.24

네티즌 평점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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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희 <3M흥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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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6  비주얼 : 8  연출 : 7  연기 : 7

[트와일라잇]의 짝퉁, 그러나 볼만한
하이틴 로맨스 삼각 멜로를 판타지로 포장한 [트와일라잇]의 대성공에 영향을 받은 게 분명해 보이는 이 영화는, [트와일라잇]의 SF적인 짝퉁이긴 해도 업그레이드된 대목이 돋보이는 버전이다. 멜로 라인은 덜 닭살스럽고, 볼거리도 제법 충만하다. 꽤 즐길만 했다.


박혜은 영화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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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6  비주얼 : 7  연출 : 7  연기 : 6

더 빠르고, 더 강해진 하이틴 판타지
딱 떠오르는 두 편의 닮은 꼴 영화가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트와일라잇] 시리즈. 아마 [아이 엠 넘버 포]의 롤 모델 역시 두 영화일 것이다. 롤 모델 영화와 비교하자면 꽃미남 외계 하이틴과 지구인 소녀의 로맨스는 다소 밋밋한 편. 하지만 넘버 포와 넘버 식스의 초능력이 폭발하는 액션 신은 앞서 두 시리즈에 비해 훨씬 빠르고 강하다. 아직 공식발표된 건 아니지만,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보면 나쁘지 않은 시작. 2편에선 '넘버 식스' 테레사 팔머의 폭풍 액션을 더 많이 보여주길!

혈투|개봉 2011.02.24

네티즌 평점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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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10 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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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7  비주얼 : 5  연출 : 6  연기 : 6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것
[혈투]는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의 시나리오 작가로 주목을 받았던 박훈정 감독의 데뷔작이다. 조선의 정치적인 실리를 위해 의미없이 남의 전쟁에 끌려간 세 남자가 한 곳에 모인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 모였다가 비극을 맞이한다. 감독은 첫 영화에서 많은 야심을 드러낸다. 밀실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그 스릴을 배가시키기 위해 청각적 요소를 적극 끌어들이고, 꼭 살아야만 하는 본능을 드러내는 배우들의 연기는 매 순간 살기등등하다. 그러나 자신의 야심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 또한 감독의 능력이다. 음악의 과잉은 오히려 감정 몰입을 방해하고 열연의 온도는 너무 높기만 할 뿐 제대로된 방향성을 가지지 못한다.


이형석 <헤럴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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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7  비주얼 : 6  연출 : 6  연기 : 6

좋은 출발, 매력적인 설정. 뒷심이 아쉽다.
적진 한가운데의 객잔은 링. 이곳에서 세 남자의 데스 매치가 벌어진다.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도 있고 격렬한 뒤엉킴도 있지만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 공백과 단락, 뒷심이 아쉽다. 인물을 번갈아가며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구성도 단조로와 중반 이후엔 힘이 빠진다. 인물의 행동동기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남자들의 출세욕과 컴플렉스, 당대의 정쟁, 계급적 갈등, 여기에 더해 남을 대리해서 싸운다는 것의 슬픔과 허무함까지 담으려는 욕심도 과해 보인다.

센티미엔토: 사랑의 감각|개봉 2011.02.24

네티즌 평점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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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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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1  비주얼 : 3  연출 : 1  연기 : 3

이따위 영화도 통역이 되나요?
서구 감독이 일본의 팝문화에 경도되어 만든 영화들은 많다. [블랙 레인]과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어떤가. 그 영화들은 겉핡기라도 근사하게 해냈다. 스페인 감독 이사벨 코이셋의 [센티메인토 : 사랑의 감각]은 유럽 촌놈이 20여년전에 도쿄를 방문하고 만들었을 법한 영화다. 라멘 박물관, 알몸 스시, 지하철 모양의 모텔 등 온갖 (구린) 클리셰를 늘어놓으면서 "이야 멋지지?"라고 외쳐댄다. 제6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상영 당시 엄청난 야유가 터져나왔다.


백승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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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4  비주얼 : 7  연출 : 5  연기 : 6

유럽과 일본의 잘못된 만남
유럽 아트 필름 감독이 필름 느와르 장르, 일본 문화에 매혹됐을 때 이런 영화가 나온다. 유감스럽게도 [센티미엔토]는 그 '나쁜 예'에 해당한다. 촬영은 빼어나고 음악은 적재적소에 있지만, 이 영화에 참신한 것이란 전혀 없다. 현대인의 고독, 킬러의 슬픔, 키치한 일본 문화에 대한 매혹. 이런 요소들로만 구성된 영화에 어떤 점수를 줄 수 있을까.

만추|개봉 2011.02.17

네티즌 평점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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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 <10 아시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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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7  비주얼 : 9  연출 : 9  연기 : 8

어떤 사랑은, 가을 날의 짧은 며칠만으로도 충분하다
낯선 곳에서 만난 남녀가 짧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지만 [만추]는 [비포 선라이즈] 같은 순진한 설렘도 [비포 선셋]같은 막연한 희망도 남기지 않는다. 사랑의 과정과 결과, 혹은 시간에의 강박을 버리고 72시간이라는 스톱워치를 켠 채 시작되는 [만추]는 오히려 찰나를 영원으로 만드는 실험을 시작한다. 드라마틱한 일들은 모두 이 교차점 이전 혹은 이후에 일어나고 영화는 그 3일간의 여정을 고요하게 응시하며 훈과 애나 사이를 떠도는 미세한 무드의 변화에 집중한다. 타국을 떠돌던 유령들의 짧지만 벅찬 포옹.


이지혜 <10 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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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7  비주얼 : 9  연출 : 8  연기 : 8

오랜만에 만나는 제대로된 사랑영화
영화가 소설과 다른 이유는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글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사람의 목소리가, 온기가 마음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만추]는 낮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울린다. 짧은 시간, 낯선 곳, 처음 만난 사람. 이 난관에 가까운 조건 조차 간절한 연인들의 사랑을 막지는 못한다. 뒤돌아서서 그게 사랑이었나, 갸웃거리게 되는 감정이 아닌 곱씹어 보아도 사랑이었네 탄식하게 되는 사랑이 여기있다. 시애틀의 안개의 싸인 채.

그대를 사랑합니다|개봉 2011.02.17

네티즌 평점
9.61
예매하기평점주기

허지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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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8  비주얼 : 8  연출 : 7  연기 : 8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하기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죽음이 멀지 않은 두 인간 사이, 마찬가지 이유로 별다른 조건과 필요가 성립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 오고가는 사랑의 짧은 순간을 포착해낸다. '고맙다'는 단어 이외에 다른 어느 무엇도 필요하지 않은 이들의 관계는 사랑의 가장 차가운 표정을 알고 있는 가장 냉소적인 관객마저 꿈처럼, 그리고 눈물처럼 젖게 만든다.


박혜은 영화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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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7  비주얼 : 7  연출 : 7  연기 : 8

사랑에도 연륜이 필요해
강풀의 원작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 벌써 네 번째다. 안타깝게도 이전 세 작품은 원작의 인기에 부합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징크스'를 깨는 첫 영화가 될 듯. 어른들의 사랑, 그 무게와 깊이를 진중하게 담아낸 추창민 감독의 연출도 좋다. 하지만 역시 배우들의 힘이다. 특히 배우 이순재의 얼굴에서 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이 피어날 때는 감격스러울 정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나이가 드는 것도 두렵지 않으리라.

댓글목록

고래밥님의 댓글

고래밥 작성일

밑에 막 태그같은게 뜨네요? 와우 신작들 정보 ㄳㄳ

자이언트님의 댓글의 댓글

자이언트 작성일

태그는 보너스    

노을님의 댓글

노을 작성일

.....마...만추 보고싶다 ㅜㅜㅜㅜㅜㅜㅜㅜ

꼬마별님의 댓글

꼬마별 작성일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거 재밋게보인다능..

바바라님의 댓글

바바라 작성일

아... 마지막봤던영화가 해리포터 였던... 신작 많이나왔네요~

복어님의 댓글

복어 작성일

만추 현빈나오는거맞져?

라그보스님의 댓글

라그보스 작성일

난 우리나라영화가 좋아염 ㅋ

e쁜게죄면4형님의 댓글

e쁜게죄면4형 작성일

저 이거 케티엑스타고오면서 소개하는거 봤는데 정말 보고싶어용!
외국영화 별루안좋아하지만..;;
꼭 보고싶은 맘이 들게 소개하드라구용 ㅎㅎ

울랄라팡이님의 댓글

울랄라팡이 작성일

이 글 보니까 영화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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